■ 선언
1. 신학적 교리적 입장
(1) 우리는 신구약성경이 기독교회의 유일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임과 우리의 신앙과 생활의 규준임을 믿으며 역사적 기독교회의 공동신조들과 특별히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우리의 신앙고백의 표본으로 삼는다.
(2) 우리는 성경만이 기독교회의 근본원리임을 믿는 교회의 전통과 정통을 지켜나간다. 사도들의 신앙적 유산을 토대하여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 변질된 기독교회를 혁신하고 교회의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교회의 본질을 보존하여 발전해 나간다. 교회의 일치를 위한 교회신조의 교리적 규준을 유지하는 한편 교회신조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위배되는 것이 있다고 객관적으로 확증되는 경우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서 공적이며 객관적인 논증을 거쳐서 시정할 수 있다.
(3) 우리는 복음주의 입장이다. 신구약성경이 통일적 계시진리로서의 하나님의 도덕 율법임을 믿는 복음주의를 의미한다.
(4) 우리의 신학은 개인신앙의 주관적 학적 표명이 아니라 기독교회의 교회성을 본질로 하는 교회신조에 의한 객관적 학적 석명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학은 기독교회의 공동신조를 비롯하여 어거스틴, 루터, 칼빈, 베자, 17세기 개혁파 신학자들, 17세기 개혁파교회의 신조들, 19세기와 20세기의 개혁파교회 신학자들에 의하여 변증, 변호, 보존되어 온 기독교회의 정통적 입장이다.
2. 교회정치
(1) 우리는 장로주의체제가 성경적 교회의 고유한 정치체제임을 믿으며 장로들에 의한 정치, 교직평등, 단계적 교회회의를 통하여 교회의 통치권이 행사됨을 원칙으로 한다.
(2) 우리는 교회의 자율적 원칙에 의하여 교회정치를 행하며 국가에 대하여는 영역주권적 정교분리의 원칙에 입각한 보족적 관계를 주장한다.
3. 신앙생활
우리는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바 의무를 행함에 있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야 한다는 것과 하나님의 도덕율법이 십계명에 요약되어있음을 믿고 실천한다. 이는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91과 98에 명시된 바와 같이 성경이 하나님의 도덕율법으로서 우리의 신앙생활의 유일한 도덕규준임을 믿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신앙의 경건한 삶을 실천하기 위하여 무율법적이고 자율적인 자유로운 행위에 의한 선행이나 우리의 양심과 분별력, 그리고 신념이나 신앙의 분량 등을 우리의 신앙생활의 규준으로 삼지 않으며 맹목적인 복종도 하지 않으며 오직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행하는 것만이 온전한 행위로 인정하며 그리스도의 구속에 대하여 감사함으로 복종하는 삶을 실천한다.
■ 신조
1. 신․구약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신앙과 본분에 대하여 정확무오한 유일한 법칙이다.
2. 하나님은 한 분뿐이시니 오직 그만 경배할 것이다.
하나님은 신이시니 스스로 계시고 아니 계신 곳이 없으시며 다른 신과 모든 물질과 구별되시며, 그 존재와 지혜와 권능과 거룩하심과 공의와 인자하심과 진실하심과 사랑하심에 대하여 무한하시며 변하지 아니하신다.
3.하나님의 본체에 삼위가 계시니 성부, 성자, 성령이시다. 이 삼위는 한 하나님이시다. 본체는 하나요, 권능과 영광이 동등하시다.
4.하나님께서 모든 유형물과 무형물을 그 권능의 말씀으로 창조하사 보존하시고 주장하시나 결코 죄를 내신 이는 아니시니 모든 것을 자기 뜻의 계획대로 행하시며 만유는 다하나님의 선하시고 지혜롭고 거룩하신 목적을 성취하도록 역사 하신다.
5. 하나님이 사람을 남녀로 지으시되 자기의 형상대로 지식과 의와 거룩으로 지으사 생물을 주관하게 하셨으니 세상 모든 사람이 한 근원에서 나왔은 즉, 다 형제와 자매이다.
6. 우리의 시조가 선악간 택할 자유능이 있었는데 시험을 받아 하나님께 범죄 한지라 아담으로부터 보통 생육법에 의하여 출생하는 모든 인종들이 그의 안에서 그의 범죄에 동참하여 타락하였으니, 사람의 원죄와 및 부패한 성품 밖에 범죄 할 능이 있는 자가 일부러 짓는 죄도 있은즉 모든 사람이 금세와 내세에 하나님의 공평한 진노와 형벌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7. 인류의 죄와 부패함과 죄의 형벌에서 구원하시고 영생을 주고자 우리 하나님께서 무한하신 사랑으로 그의 영원하신독생자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셨으니 그로만 하나님께서 육신을 이루셨고 또 그로만 사람이 구원을 얻을 수 있게 하셨다. 그 영원한 아들이 참 사람이 되어 그 후로 한 위에 특수한 두 성품이 있으니 영원토록 참 하나님이시며, 참 사람이시다.성령의 권능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났으되 오직 죄는 없는 분이시다. 죄인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법을 완전히 복종하시고 몸을 드려 참되고 온전한 제물이 되사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하게 하시며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려고 십자가에 못 박혀죽으시고 죽은 자 가운데서 삼일 만에 부활하여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보좌에서 그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시다가그곳으로부터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고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 재림하신다.
8. 성부와 성자로부터 오신 성령께서 사람으로 구원에 참여하게 하시고, 사람으로 죄와 비참을 깨닫게 하시며, 그 마음을 밝혀 그리스도를 알게 하시고, 그 의지를 새롭게 하시고, 권고하시며, 권능을 주어 복음에서 값없이 주시겠다고 하신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시며, 또 그 안에서 역사하여 모든 의의 열매를 맺게 하신다.
9.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 백성을 택하사 사랑하므로 그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고 그 기쁘신 뜻대로 저희를 미리 작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을 삼으셨으니 그 사랑하시는 아들 안에서 저희에게 두텁게 주시는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로되 오직 세상 모든 사람에게 대하여는 온전한 구원을 값 없이 주시려고 하여 명하시기를 너희 죄를 회개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자기의 구주로 믿고 의지하여 본받으며 하나님의 나타내신 뜻을 복종하여 겸손하고 거룩하게 행하라 하셨으니 그리스도를 믿고 복종하는 자는 구원을 얻는지라. 저희가 받은 바 특별 한 유익은 의가 있게 하심과 양자가 되어 하나님의 아들의 수에 참여하게 하심과 성령의 감화로 거룩하게 하심과 영원한 영광이니 믿는 자는 이 세상에서도 구원 얻는 줄로 확실히 알 수 있고 기뻐할지라. 성령께서 은혜의 직분을 행하실 때에 은혜 베푸시는 방도는 특별히 성경 말씀과 성례와 기도다.
10.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성례는 세례와 성찬이다. 세례는 물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씻음이니 우리가 그리스도와 병합하는 표적과 인침이요, 성령으로 거듭남과 새롭게 하심과 주께 속한 것임을 약속하는 것이다.
이 세례는 그리스도 안에서 신앙을 고백하는 자와 그들의 자녀들에게 베푸는 것이요, 주의 성찬은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기념하여 떡과 잔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는 믿는 자가 그의 죽으심으로 인하여 나오는 유익을 인쳐 증거 하는 표이다. 이 성찬은 주께서 오실 때까지 주의 백성이 행하며 주를 믿고 그 속죄를 의지함과 이로 인하여 나오는 유익을 받음과 더욱 주를 섬기기로 언약함과 주와 여러 교우로 더불어 교통하는 표이다. 성례의 유익은 성례 자체로 주는 것도 아니요 성례를 베푸는 자의 공덕으로 주는 것도 아니다. 다만 그리스도의 복 주심과 믿음으로서 성례를 받는 자 가운데 계신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주시는 것이다.
11. 모든 신자의 본분은 입교하여 서로 교제하며, 그리스도의 성례와 그 밖의 법례를 지키며, 주의 법을 복종하며, 항상 기도하며,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주를 경배하기 위하여 함께 모여 주의 말씀으로 강도함을 자세히 들으며, 하나님께서 저회로 하여금 풍성하게 하심을 좇아 헌금하며, 그리스도의 마음과 같은 심사를 서로 표현하며, 또한 일반 인류에게도 그와 같이 할 것이요, 그리스도의 나라가 온 세상에 확장되기 위하여 힘쓰며, 주께서 영광 가운데서 나타나심을 바라고 기다릴 것이다.
12. 죽은 자가 마지막 날에 부활에 참여하고 그리스도의 심판하시는 보좌 앞에서 이 세상에서 선악간 행한 바를 따라 보응을 받을 것이다. 그리스도를 믿고 복종한 자는 확실히 사함을 얻고 영광중에 영접을 받으며 오직 믿지 아니하고 악을 행한 자는 정죄함을 받아 그 죄에 적당한 형벌을 받는다.